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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 성지' 오명 벗어던지고…휴가철 인구 무려 30배 불어난 '이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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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서핑으로 유명한 강원 양양군에 지난해 여름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생활인구가 주민 수보다 30배 가까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체류 인구의 합인데 등록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 국내거소신고자를 의미한다. 체류 인구는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한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체류 인구가 가장 크게 불어난 곳은 서핑의 성지라 불리는 양양군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 양양군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 배수는 28.2배로, 시군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주민 수가 30배 가까이 늘었다는 의미다. 양양에 이어 강원 고성군(24.6배), 경기 가평군(22.4배), 강원 평창군(17.5배) 순이었다. 양양은 7월과 9월에도 체류 인구 배수가 각각 18.6배와 14.9배를 기록해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1~9월 중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8월로, 약 3362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체류 인구는 2872만명으로, 등록인구(489만명)보다 5.9배 많았다. 주민보다 외지인이 6배 가까이 많았다는 의미다. 체류 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는 3.2일, 체류시간은 12.1시간, 숙박 일수는 3.2일로 각각 집계됐다. 외국인 체류 인구 배수는 약 3.0배였다. 체류 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와 체류시간은 각각 4.1일과 13.8시간으로 내국인보다 길었다.

양양은 인근에 낚시를 할 수 있는 인구항이 있고, 강릉하고도 가까워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주로 찾다가 2010년대 초부터 서핑 명소로 주목받았다. 이후 코로나19 시기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 층 유입이 급격히 증가했고,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최근에는 유흥의 성지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유흥 성지라는 인식이 확산하자 자연스레 인구해변, 양양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양양에 놀러 가면 안 되는 이유', '양양에 이성 친구 보낸 후기', '양양 다녀오면 걸러라'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양양군 관계자는 "사실 양양엔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변이 20여곳이나 있는데, 특정 해변의 부정적 모습만 비쳐 아쉽다"며 "인구해변의 피서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해변을 찾는 세대가 직전보다 다양해졌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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