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경북 지역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가 커지자 경북지부와 긴급하게 협의해 이동 치과병원 버스를 활용해 진료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진료팀을 꾸렸다.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이재민들과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하고 구강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치협은 2017년 포항 지역 지진, 2019년 강원 고성군 산불, 2022년 강원 동해시·경북 울진군 산불 발생 당시에도 이동 진료버스를 이용해 봉사에 나섰다. 2023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이재민 임시 거주처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앞에서 지역 회원들과 함께 진료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박태근 회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의료인 단체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민을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긴급하게 진료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