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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사상자 9명 나온 창녕군, 전국노래자랑 녹화 연기

영남권 대형 산불 희생자 애도 등 고려

창녕 합동분향소 29일까지 확대 운영

지난 24일 경남 창녕군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뉴스1




경남 창녕군이 내달 5일 남지유채단지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KBS 전국노래자랑 창녕군 편' 녹화 일정을 연기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산청 산불 진화 과정에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을 비롯해 9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이후 군은 합동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당초 애도 기간인 27일까지 운영하려 했으나 추모 행렬이 이어짐에 따라 운영 기간을 29일까지로 확대했다.



또 군은 내달 3일 예정했던 제32회 창녕군민의 날 행사를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만 간소하게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역시 국가적 재난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연기된 만큼, 군민과 참가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은 향후 산불 사태가 안정된 이후 KBS와 새로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며, 예심 참가팀에게도 개별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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