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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교체 닛산, 집행임원 80% 감축

새 사장 내정자 "집행임원 80% 감축"

의사결정 '사공 너무 많다' 비효율 지적

3년간 최소 13개 신차, 美 공략 박차도

개발 기간도 55개월서 절반 정도로 단축

4월 닛산자동차 사장에 취임하는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상품기획 최고책임자. 닛산자동차 홈페이지




최근 수장 교체를 단행한 닛산자동차가 임원 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개발 기간을 확 줄여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신차 출시를 늘릴 방침이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4월 1일 공식 취임하는 이반 에스피노사 신임 사장이 최근 “격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속도”라며 의사 결정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고 개발 시간 역시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달 11일 닛산은 이사회를 열고 우치다 마코토 사장을 이달 31일부로 퇴임시키고 신차 전략을 총괄하는 에스피노사 최고책임자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닛산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장으로 선임된 그는 멕시코 출신으로 2003년 멕시코 닛산에 입사해 2018년부터 글로벌 상품 기획을 맡았다.



그는 사외이사와 르노 측 이사를 제외한 임원 규모를 현재의 80% 수준으로 줄여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임원제도를 폐지해 사장 등 의사 결정에 포함되는 임원 수를 현재의 55명에서 12명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단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1위인 도요타자동차의 집행 임원 수는 9명에 불과하다. 그간 닛산 안팎에서는 “사공이 너무 많아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차 출시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2025~2028 회계연도에 최소 13개의 신형차를 출시·판매할 방침이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와 하이브리드차(HV)를 내놓는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HV를 적시에 투입하지 못한 것이 경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기차(EV)의 경우 주행거리를 늘린 신형 ‘리프’를 일본·미국·유럽에서 판매하고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의 미국 시장 투입도 진행한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신차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현재 약 4년 7개월(55개월) 수준인 개발 기간을 2년(24개월) 정도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경우 개발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2년 7개월(31개월)로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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