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미국)가 개인 통산 6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작년 3월 25일이다. 5연속 우승을 하고 있던 중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코르다는 지난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왕좌를 지켜 1년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이어갔다. 53주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코르다는 총 1위 기간을 90주로 늘렸다.
하지만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6점 이상 벌어졌던 점수 차이가 이번 주 4점 내외로 줄었다. 코르다가 11.05점, 티띠꾼 7.05점 그리고 리디아 고 7.03점 순이다.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를 건너뛰고 한 달 만에 코스로 돌아오는 코르다는 작년 이후 ‘극과 극’ 성적을 내고 있다. 5연속 우승을 포함해 7승을 거두기도 했고 그 중간 3연속 컷 탈락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6연속 톱10 행진 중이다. 작년 8월 말 열린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이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안니카 드리븐 우승,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 5위 그리고 올해로 넘어와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단독 2위, 파운더스 컵 공동 7위까지 6연속으로 10위 이내에 들었다. 올해 코르다는 작년 우승한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작년 우승했던 2개 대회가 올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해 코르다가 7승 중 가장 먼저 우승한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처음부터 아예 일정에서 제외됐다. 대회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작년 7승 중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도 올해 일정에서 빠졌다.
코르다가 올해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이다. 코르다는 세계 2위 지노 티띠꾼,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대회 첫 날 같은 조로 샷 대결에 나선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코르다는 다음 주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다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유해란, 김아림 등 대한민국 ‘LPGA 빅3’가 모두 출전하고 루키 윤이나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다시 ‘KORDA vs KOREA’ 대결이 시작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