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적인 재건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이 만나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부산과 우크라이나 간 상생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양측은 경제, 기술,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은 이리나 침발(Iryna Tsymbal) 유센코 대통령 재단 이사장, 로만 퍼먼(Roman Furman) 비니차 시 부시장, 오데사·리비우 시 국장급 관계자 및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산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간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재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먼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을 방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보여준 굳건한 의지와 희망은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경제사절단에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지자체 최초로 구호금을 전달하며 국제적 연대의 선례를 남긴 바 있다.
2022년 7월에는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267만 원)의 구호금을 지원했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등 부산의 대표 명소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개최하며 연대의 뜻을 이어왔다.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안드리이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직접 부산을 방문해 감사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항만도시로서 글로벌 물류 허브 역할을 해온 점을 언급하며 “부산의 항만을 통한 물자 수송과 교역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 구축, 친환경 에너지 협력, 조선 기술 등 부산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은 “부산시가 보여준 환대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데사, 리비우, 비니차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부산과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통해 재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부시장은 접견을 마무리하며 “우크라이나는 부산과 많은 분야에서 접점이 있는 국가”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