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께서 일평생 가꿔온 한미의 정신(창조와 혁신, 도전)을 받들어 ‘R&D 한미’ 명성을 되찾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김재교(사진) 한미사이언스(008930) 신임 대표는 26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R&D를 어떻게 효율성 있게 할 지 많이 고민하고 새로운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숙 한미약품(128940)그룹 회장이 이날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김 대표가 새 대표로 선임되면서 한미사이언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송 회장은 “어려웠던 지난 시간을 오늘 이후로 모두 털어내고 오직 주주가치 제고만을 위한 길을 걷는 ‘뉴 한미’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선진적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대주주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물심양면 지원하고 관리감독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년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신임 대표도 “우선 조직을 안정시키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혁신과 도전에 나서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최현만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그간 투자은행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미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달라”며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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