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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전기 끊었다고…관리비로 '동전 6000개' 납부한 中 여성 '황당'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관리비 미납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의 전기가 끊긴 거주자가 관리비를 전액 ‘동전’으로 납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산둥성 소재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성 피 모 씨는 지난 11일 관리비를 제 때 내지 않아 전기가 끊겼다.

관리사무소는 밀린 관리비를 내라고 했으나 피 씨는 “내가 사는 집에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고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피 씨는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동전 개수는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 10개가 종이로 한 묶음으로 돼 있던 것을 모두 찢으며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했지만 피 씨는 이를 거절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을 한 개씩 세어야 했다.

이에 대해 피 씨는 “관리사무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원이 생겨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깜빡 잊어버려 못 낸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고 싶지 않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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