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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대규모 광물협정 넘어서는 새 제안”

“원전 문제는 포함 안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달 논의됐던 광물협정 내용을 훨씬 넘어서는 새로운 협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미국 새 제안을 완전히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의 새 제안을 “대규모의 포괄적인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에 개입을 늘린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전했다.

FT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광물 공동투자 펀드의 소유권과 통제권에 관한 세부조항에 동의하고 협정을 더 확대해 우크라이나 원전 등 다른 경제 자산을 미국 소유로 하는 데 동의하길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이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도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이후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미국은 공동 투자 기금의 소유권과 관리에 관한 세부사항을 한꺼번에 논의하는 광물 협정을 제안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이 앞서 논의했던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economic framework agreement) 단계를 건너뛰자는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에는 프레임워크 협정을 하고 이후 전체 협정으로 진행했다”며 “이번엔 미국 측에서 바로 대협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새 제안에 원자력 문제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FT에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미국 정부가 이번 제안을 통해 경제적으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문제가 향후 휴전 관련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사 지원 등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광물협정을 타진했고, 양국은 서명만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양국 정상이 백악관에서 공개 언쟁을 벌이면서 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우크라이나는 광물 협정을 맺는 대신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안전보장을 요구해왔지만 미국은 명시적인 안보 보장은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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