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사상자가 50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의성이 사망 20명, 중상 7명, 경상 8명 등 35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경남 산청에서는 산불진화대원 등을 포함해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 피해를 입었다. 울주 온양에서는 경상자 2명이 발생했다.
산불 발생 엿새째인 이날도 인명피해는 이어졌다. 오후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의 한 야산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경북 안동 임하면 임하리 소재의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잠정적인 추정치다"라며 "산불 인명피해 현황은 낮 12시, 오후 4시 등 일 2회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