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대량 폐업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부산 소상공인 1400명에게 지급된 폐업 공제금이 197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공제금 지급 규모는 코로나19 위기 때인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폐업 공제금과 대출 건수가 각각 2배, 중도 해지 건수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2월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9% 늘었다. 대출 금액도 37.9% 늘어난 502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란우산 중도 해지 건수가 363건에 달한 점은 소상공인들의 재정 상황이 얼마나 악화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부금 납부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장윤성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경기침체와 무역전쟁 등으로 소상공인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고정비 경감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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