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울주 산불 양산 경계 넘어…진화율 92%→78%로 낮아져

온양 산불, 대운산 정상 줄기따라 화선 펼쳐져 접근 어려워

오전 11시 기준 경남 양산 관할로 진입…입산 금지

언양 산불, 이날 오전 초진 후 잔불 정리 중…인명피해 없어

26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사찰 법당이 전날 발생한 산불로 전소돼 내려앉아 있다. 연합뉴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주(온양) 산불이 경남 양산으로 번졌다. 반면 전날 발생한 언양지역 산불은 이날 오전에 초진돼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기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일대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율은 78%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92%에서 낮아졌다. 불길은 전체 18.8㎞ 화선에서 14.8㎞를 잡아 4.0㎞를 남겨두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94㏊에서 658㏊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에 머물던 불길이 양산지역으로 150m 가량 넘어섰다. 행정구역은 달라졌지만 대운산 줄기를 따라 이어진 불길은 계속 확산과 진화를 반복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날 오전 웅상지역 입산 금지를 당부하는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시명골 일원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방송도 실시했다.

반면 25일 오전 11시 54분에 발생해 20여 시간 지속했던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주불을 잡았다. 언양 산불은 61㏊의 산림 피해를 남겼다. 그 외 사찰(길상사) 1곳,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의 시설물 피해가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헬기 13대를 비롯해 언양 지역에 분산됐던 인력을 다시 온양 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대운산 일대 바람은 낮 12시 기준 평균 초속 1m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오후엔 초속 3~9m가 예상된다.

대운산 일대 주요 시설은 울산수목원과 대운산요양병원, 대운산휴양림, 내원암, 국립대운산치유의숲 센터 등이 있다. 내원암은 신라시대 고봉선사가 창건한 대원사의 아홉 암자 중 하나로, 원효대사가 도를 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온양읍 305가구 317명은 대피 중이다.

당국은 낮 동안 주불 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과 함께 일몰 후에는 야간 방화선 구축으로 민가 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