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2곳 중 25일 발생한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산불은 초진됐다. 다만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온양읍 산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6시 42분을 기해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초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밤사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당국은 불길이 읍 중심부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8%를 보였다. 총 화선 5.0㎞ 중 잔여 화선은 0.1㎞였다. 인근 주민 20가구 500명, 양육원 85명, 길상사 승려 1명 등이 대피했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현장에 일출과 함께 헬기 2대와 지상 진화인력 1240명이 재투입해 곧바로 주불을 잡았다.
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피해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63㏊로 추정된다. 그 외 사찰(길상사) 1곳,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의 시설물 피해가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밤사이 4곳의 교통을 통제했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했다.
한편, 산불 발생 닷새째인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엔 이날 헬기 12대를 투입하며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진화율은 92%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와 같은 수준이다. 불을 꺼야 할 잔여 화선은 1.3㎞,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영향구역은 약 494㏊다.
경찰은 동해고속도로 온양나들목(IC) 진출입로 통행이 한때 통제했다가 해제했다. 대운산터널 양방향 통행은 아직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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