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달 22일 발생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은 안동시 2명, 청송군 3명, 영양군 4명, 영덕군 3명 등이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급속히 번지는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로 인한 질식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부 사망자는 야간에 접근하는 불길을 피해 긴급 대피하던 중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동부권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대피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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