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파트 ‘국평(국민 평형)’이 처음으로 3.3㎡당 2억 원 시대를 열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12층)는 이달 3일 70억 원에 매매 거래됐다. 3.3㎡당 가격은 2억 588만 원이다. 서울은 물론이고 국내 전체 아파트 전용 84㎡의 3.3㎡당 가격이 2억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33㎡가 106억 원에 거래되며 3.3㎡당 2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에 거래된 전용 84㎡ 매물은 한강이 보이는 주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동일 주택형이 60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3개월 만에 10억 원 뛴 금액이다. 현재 매매 호가는 50억 원부터 70억 원 사이에 형성돼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공동주택 중 역대 최고 매매가는 지난해 7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 273㎡로, 220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