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원룸에 전세로 거주하기 위해서는 평균 전세 보증금 2억 40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월세로 거주할 경우에는 다달이 97만 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 별 전∙월세 가격을 분석한 ‘2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535만 원이었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67만 원이었다. 이는 전월대비 평균 월세는 1만 원, 전세 보증금은 120만 원 소폭 하락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분석했을 때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원룸 평균 월세는 97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울 전체 평균 67만 원보다 3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전월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66만 원에서 한달 만에 77만 원으로 11만원 상승했다.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올해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지난달 전세 보증금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강북구로 9796만 원에서 한 달 새 1억 2791만 원으로 2996만 원(30.6%) 올랐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이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전세 보증금을 산출해 제작했으며, ‘2월 다방여지도’는 올해 2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 원 미만의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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