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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 정국은 법조인들이 주도…이공계인 내가 차기 대통령감”

“국제무대서 토론할 수 있는 지도자 필요”

줄탄핵 기각에 “민주, 겸허히 유감표명 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이 차기 지도자로 적합한 이유로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정국은 계속 법조인들이 주도해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 때부터 (법조 관련 논란) 5,6년 간 지속돼 왔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좀먹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 양당 지도자들이 다 법조인 출신이다 보니 매일같이 누구를 감옥 보내고 누구를 방탄하는 내용의 뉴스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경쟁력에 중요한 일이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훨씬 과학기술 또는 생산적인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 정세가 복잡해진다”며 “글로벌 환경을 잘 알고 그들과 소통할 줄 알고 협상할 줄 알고 때로는 토론할 줄 아는 지도자가 국제 무대에 나서야 대한민국 위상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선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 적어도 과학 기술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갖고 있고 이공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판단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공교롭게도 제가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고 지금까지도 해외 인물들과 교류하고 있고 이공계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에 맞춰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탄핵 소추안이 지금까지 모두 기각된 데 대해 “민주당이 겸허하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빨리 하겠다고 사실상 나머지 사람들은 겁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대표가 날을 받아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급해서 무리한 탄핵들을 진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 한 번 할 때마다 국회 법사위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억대 비용을 지출했고 탄핵 당한 기관장들은 실제 자기 업무를 못했다”며 “국정의 상당 부분을 마비시켜 놓은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의 재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금 하는 모든 압박 행위는 이 대표가 진짜 조급한가보다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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