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문화선도 산업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3곳을 ‘2025년 문화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산단에는 주력 업종과 역사성 등을 반영해 산단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문체부 산단 특화 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산업부 구조 고도화 사업, 국토부 노후 산단 재생 사업 등 관계 부처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구미는 산단 내 유휴 공장 부지에 기존 건축물의 역사성을 보전한 광장형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인근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을 집적할 계획이다. 창원은 방산 기반시설 등을 연계한 산업 관광 코스 개발 등 국내 최대 기계 종합 산단에 걸맞은 산단 브랜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완주는 전북과학연구단지, 완주제2일반산업단지 등 인근의 밀집된 산업단지 공간 내 기반시설을 확충·정비하며 수소특화국가산단과 연계해 수소 산업을 주제로 한 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 노후화 및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으며 이는 입주 기업들의 구인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2월 대통령 지시를 계기로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고자 ‘문화선도 산업단지’ 계획이 추진됐다.
문체부 측은 “문화 사업을 집중 지원해 청년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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