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트랙터 행진 시위와 관련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허용되지 않는 행동은 엄정 대응이 원칙”이라며 “트랙터의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남태령 고개에서 관계자들에게 전국농미회총연맹 트랙터 행진 시위의 서울 진입과 관련해 시도 상황과 당국의 차단 상황, 시민 교통 불편 해소 대책 등을 보고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탄핵 관련 집회를 열고 한강대교를 건너 경복궁 옆 동십자각으로 행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막았고, 법원 역시 트랙터 행진을 불허했다.
오 시장은 “트랙터 서울 진입은 시민 안전 저해와 교통 방해 우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청 등 치안 기관과 협조해 강력 대응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제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29개 노선에 대해 경찰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후 시간대 집회로 인해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교통 혼잡이, 남태령고개 집회로 인해 경기 과천시 서울 도심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과천대로(남태령역~사당역 인근) 주요 구간의 도로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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