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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나흘째…피해 눈덩이

의성에서만 건축물 150개동 불 타

돼지사육시설 피해도 이어져

진화 늦어져…피해 더 늘어날 듯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5일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번 산불로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탄 건축물은 의성에서만 150개 동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창고가 33곳으로 가장 많고, 주택 26곳, 공장 1곳, 기타시설물 41곳이다.

농업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비닐하우스 20동과 농기계 90대 가량이 불에 탔다.

축사 7곳에서 돼지 700마리 가량이 산불 피해를 입는 등 돼지사육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의성군은 산불 현장 주변을 지나는 전주‧전선 등 고압 배전설비 9건에 대해 전력을 차단해 전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완전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는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나 농업시설, 산림시설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피해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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