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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

산업·문화 융합 공간 탈바꿈 목표

편의시설 확충, 노후시설 개선 추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14일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 실사에 참여해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시




창원국가산단이 정부의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경남도와 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창원상공회의소, 지역국회의원, 참여기업 등이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에 통합브랜드를 구축하고, 문화·편의시설 확충과 산업·문화 융합을 통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원국가산단은 총사업비 429억 원(국비 268억 원)을 투입해 9개 세부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해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문화산단’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1974년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왔으나, 인프라 노후와 문화·여가시설 부족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요구돼왔다. 이번 공모 선정은 그러한 변화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추진전략도. 사진 제공=창원시


주요 추진 사업은 △휴폐업공장 청년문화센터로 리모델링 △점심시간을 활용한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전개 △산단 내 오래된 보행로 정비 △문화예술 공간 활용 위한 자연친화 광장 조성이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각 사업의 시행 기관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이 완료되면 추진 기관별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투자심사 및 사업비 편성 등 행정절차를 거쳐 정해진 사업기간 동안 조성사업 및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경남도, 산단공,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문화재단과 함께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창원국가산단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산업 융합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통해 창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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