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발생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진화율이 88%를 기록하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진화율 88%를 보인다. 밤새 1500여 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200여 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하면서 전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 8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일출 직후 시야 확보가 안돼 헬기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지휘기에서 현장 확인 결과 헬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즉시 투입했다. 육안으로 운전하는 헬기 특성상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연무로 나무와 충돌할 우려가 있어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다.
당국은 이날 헬기 32대, 인력 1415명, 장비 215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88%, 전체 화선 54㎞ 중 47㎞(산청 36㎞·하동 11㎞)의 진화가 완료했다. 화재 영향 구역은 1557㏊로 추정된다.
김해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율 97%로, 주불이 이날 오전 중에 잡힐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영향 구역은 97㏊고, 인명·시설피해는 없다. 진화헬기 3대와 239명의 진화인력, 49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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