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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불허' 남태령고개서 찬반집회 예고…경찰 "극심한 교통혼잡 예상"

정체 예상에 교통경찰 160명 배치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 농민 행진 보장 촉구 시민대회'에서 트랙터와 시민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5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재차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남태령고개 인근 집회로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 도심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고 사당에서 과천 방향으로도 통제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제 구간은 우회로가 많지 않아 큰 불편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원거리에서 우회 경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이용이 권장된다.



경찰은 차랑 소통을 위해 이수역 교차로와 사당역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 16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집회 중에도 반대편 차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해 차량 흐름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농은 오후 2시부터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한다. 전농은 트랙터와 트럭을 끌고 올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를 법원이 일부 받아들여 트랙터 집회는 불허했다. 남태령고개 인근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와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맞불 집회도 열려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전농은 지난해 12월 트랙터를 몰고 한남동 관저로 향하던 중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돼 28시간 가량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전농 지도부 등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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