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싱크홀에 학생 안전 우려…한영중고·대명초도 '긴급 휴업'

가스·수도 차단으로 급식·화장실 불가

대명초도 긴급돌봄 수요조사 진행 예정

24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1명이 다쳤다. 강동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사거리 구간 양방향 전면 교통통제 중"이라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대명초 인근 사거리에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영외고를 비롯해 인근 4개 학교가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한영중·고, 한영외고, 대명초는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영중·고와 한영외고는 가스와 수도가 차단돼 급식, 화장실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29분께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사방 폭 약 20m, 18m의 초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한영외고는 “현재 싱크홀이 계속 커지고 있고 도로 및 전기 누전 등 내일까지는 안전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25일을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지정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인근 학교가 휴업을 결정함에 따라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220m 거리에 위치한 대명초도 휴업을 결정했다. 대명초는 긴급돌봄 수요조사와 휴업 안내 알림을 준비 중이다.

한편 사고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밤샘 수색을 이어간 소방당국은 새벽 3시 30분께 싱크홀에 추락한 오토바이를 발견했지만, 운전자는 아직 구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