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을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 중재안은 하마스가 매주 5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첫 주가 지나고서 휴전 2단계를 이행하도록 했다. 미국의 보장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대가로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하마스 모두 이 제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만료됐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18일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이튿날 지상군까지 투입하면서 강도 높은 교전이 재개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여전히 휴전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겨냥해 대대적인 지상 작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안보 실무진이 가자지구 영토를 점령함으로써 하마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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