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마스터스 첫 우승자인 호튼 스미스(미국)의 상금은 1500달러였다. 작년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6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90년이 지나는 동안 우승 상금은 2400배 늘었다. 45회 출전에 37차례 컷을 통과한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77만 2359달러를 벌었고 50회 출전에 23회 컷 통과를 했던 아널드 파머(미국)의 평생 상금은 20만 4013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 골프위크 홈페이지가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획득한 상금 순위 ‘톱20’을 소개했다.
20위는 267만 7718달러를 번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다. 역순으로 19위(266만 9205달러) 비제이 싱(피지), 18위(285만 601달러) 프레드 커플스(미국), 17위(295만 1201달러) 찰 슈워첼(남아공), 16위(328만 1484달러) 브룩스 켑카(미국), 15위(341만 1668달러) 캐머런 스미스(호주), 14위(342만 6530달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13위(352만 7257달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12위(368만 7748달러)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11위(403만 2850달러) 패트릭 리드(미국), 10위(403만 3807달러) 애덤 스콧(호주) 순이다.
9위는 403만 4867달러를 번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8위가 411만 1230달러를 획득한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다. 그리고 7위가 바로 마스터스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2015년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인 매킬로이는 16차례 출전해 433만 3021달러를 획득했다. 6위(440만 3768달러)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5위(457만 6475달러) 더스틴 존슨(미국)이 매킬로이 보다 더 많은 상금을 차지했다.
4위는 2015년 그린재킷의 주인공 조던 스피스(미국)다. 11차례 출전으로 총 601만 5828달러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3위가 바로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불과 다섯 차례 출전이 전부인 셰플러는 2022년과 2024년 두 번 그린재킷을 입으면서 무려 703만 7325달러를 거머쥐었다.
상금 순위 1위와 2위 이름이 바뀐 건 불과 2년 전 2023년 마스터스가 끝난 뒤다. 그때까지 1위는 마스터스 5회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하지만 3승의 필 미컬슨(미국)이 2023년 공동 2위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우즈를 끌어 내리고 역대 마스터스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26차례 출전으로 962만 7836달러를 벌었고 미컬슨은 31회 출전해 984만 5317달러를 손에 쥐었다. 1위와 2위 상금 차이는 21만 7481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시 1위 이름이 조만간 바뀔 수도 있다. 현재 ‘막강한 샷’을 자랑하는 셰플러가 곧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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