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동창회(회장 김종섭)가 김덕길 가네다홀딩스 회장과 노명호 전 서울대미주동창회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이윤경 CM병원 행정대표(가나다순)를 ‘제27회 관악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수십 년간 한일협력위원회 한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국 주요 경제인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사할린 한인 조선인 귀환과 거주 시설 해결을 위해 일본 국회의원단과 협력해 관련 기록을 번역·출판하고 그 기금으로 28억 엔을 기부했다. 노 전 회장은 남가주동창회장을 지내며 서울대 개교 60주년 기념 합창단 공연을 열었고 미주동창회장 시절에는 장학금을 신설해 한인 대학생 10명에게 매년 1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회장은 1992년 코스맥스를 창립해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의 선두주자로 키웠다.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 법인을 설립, 연간 약 29억 개의 화장품을 생산하며 K뷰티 확산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간호학 박물관 개관, 국제 학술대회, 홈페이지 개설, 회원 명부 제작 등을 추진해 동창회 네트워크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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