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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당 차원 장외 집회 중단해야…국가적 재난 극복 집중"

"한덕수 복귀해 행안부장관 임명해야"

"헌재, 의결정족수 문제 판단 내려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31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당 차원의 장외 집회와 정략적인 정치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 재난 극복에 집중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하루 경남 산청뿐 아니라 경북 의성 등 전국 31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며 국가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위기 대응 리더십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가 리더십 공백이 지휘 혼선이나 대응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명확한 책임 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이변이 없는 한 한덕수 총리께서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할 전망”이라며 “조속히 소방청을 관할하는 행안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와 같은 참사가 있었던 만큼, 진작에 국정안정을 위해 신속한 선고를 내렸어야 했다”며 87일 만의 헌재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 탄핵의 핵심 쟁점은 ‘다수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단 151석만으로 직무정지시킬 수 있는가’였다”며 “탄핵소추문에 담긴 쟁점들을 가리기 전에 의결정족수 문제부터 따져서 신속히 각하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 헌재는 권한대행의 의결정족수가 151석인가, 200석인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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