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의 부상 상태가 심하지 않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KIA 구단 측은 23일 “김도영의 정밀 검사 내용을 복수의 병원에 보냈고, 의료진들은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손상 1단계(그레이드 1)로 진단했다”며 “일단 김도영은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는 가장 경미한 수준이다. 치명적인 근육 파열, 조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부상 회복 속도는 개인 몸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 이탈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도영은 다음 달 중으로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30홈런-30도루 등을 달성한 김도영은 22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시즌 개막전 3회말 공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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