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날 발생한 울주군 산불과 관련해 대응단계를 3단계로 올렸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일 오전 9시 기준 105㏊의 면적을 태웠다.
밤사이 인근에 거주하는 양달·돈터 등 2개 마을 주민 80명은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48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양방향을 통제했으나 23일 오전 9시부터 소통을 재개했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자 곧바로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인력은 지자체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 경찰, 군, 전문예방진화대 등 2241명이 이틀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초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잔불 정리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주 산불은 용접 작업 중인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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