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후 고민이 많았지만, 인생디자인학교를 통해 미술관 도슨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어요.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 강연·출판·작가 활동까지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의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한 40대 장모 씨처럼 올해도 중장년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중장년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인생디자인학교의 상반기(1~6월)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생디자인학교는 만 40~64세 중장년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데 필요하는 역량을 갖추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워크숍, 프로젝트 경험 등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인생디자인학교 참여자는 △라이프스킬 살롱 △비전하우스 워크숍 △프로젝트 실험 등을 함께하면서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질적 변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 지원 사업 ‘서울런 4050’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는데,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진행된 지난해 과정에는 상하반기 총 31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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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동남권캠퍼스와 관악구에 새롭게 문을 여는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진행하며, 연간 500여 명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동남권캠퍼스에서 150명,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다. 참여자는 4월부터 7월까지 역량 강화 교육을 포함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1박 2일 숲 캠프 등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직장인 참여자를 고려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과정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원하는 캠퍼스를 택해 다음 달 13일까지 온라인 입학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1일 발표하며, 26일에 입학식이 진행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중장년층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울의 중장년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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