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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병상서 산불 피해 위로 메시지…“정부, 수습 최선 다해달라”

“병원서 회복중…곧 시민들과 함께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단식 9일 차인 17일 서울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정부 당국에 대형 산불 피해 수습과 주민 지원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밤 경남 산청 지역의 산불 진화에 나섰던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4분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경남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황망하실 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산청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서른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며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같으면 온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 진화와 피해 주민지원에 힘쓰고 있을 때”라며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 전 지사는 전날 급격한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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