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여야 모두 서울 도심 거리로 총집결한다.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막판 대규모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광화문, 여의도 등지에서 열리는 찬탄·반탄 집회에 참석한다.
지도부 차원에서는 장외 투쟁에 거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개별 의원들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리는 자유통일당 집회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개최되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국회에서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한 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찬탄 집회에 참석한다.
헌재의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 기일 결정, 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이재명 대표의 최 대행 신상 관련 발언 등으로 한 주 동안 정치권이 뜨겁게 달궈진 만큼 이날 지지자들 앞에 서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언 수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가 이날도 헌재 앞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상황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날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여야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신고된 찬탄·반탄 집회 참석자 수는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찬성 측 17만 명, 반대 측 2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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