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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트럼프 욕했지?" 美 입국 거부…프랑스 연구부 장관 폭로에 '시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문자메시지가 휴대전화에 있다는 이유로 한 프랑스인 연구원이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프 밥티스트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이 르몽드 등 자국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하려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밥티스트 장관은 "출입국 관리 사무소 직원들이 연구원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을 적은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연구원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및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입국 거부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견의 자유, 자유로운 연구, 학문의 자유는 우리가 계속 자랑스럽게 지켜나갈 가치"라며 "나는 모든 프랑스 연구자가 법을 존중하면서 연구에 충실할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프랑스 언론의 외교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연구원은 지난 9일 미국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다"며 "휴스턴 외곽에서 지난 10~14일 제56회 달과 행성 과학학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가디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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