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국산 하역장비 제작을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통해 항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1일 BPA에 따르면 이 기관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6단계 항만시설 장비 제작·설치 사업을 본격화하며 자성대부두 일부를 하역장비 제작 공간으로 활용했다.
자성대부두는 46년간 컨테이너 터미널로 운영되다 지난해 말 기능이 종료된 후 유휴지로 남은 공간이다.
BPA는 이 중 16만㎡를 HD현대삼호와 HJ중공업에 임대해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 제작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자체 공장 부지가 부족했던 제작사들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현재 트랜스퍼 크레인의 44%, 컨테이너 크레인의 18%가 자성대부두에서 제작 중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유휴 부지 활용을 통해 국산 장비 산업을 간접 지원하며 자성대부두의 활용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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