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차기 주자 선호도가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3주째 횡보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여야 지지층도 숨죽이고 관측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3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18~2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 대상)에서 이 대표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반면 여권 잠룡들은 잠시 주춤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포인트 떨어진 4%에 머물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4%와 3%를 기록했다.
조기 대선을 가정한 정권 교체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 교체’ 응답이 51%, ‘정권 유지’는 3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찬성 58%, 반대 36%(1%p↓)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은 36%를 기록했다. 3주째 같은 수치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2%, 국민의힘 2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9%였다.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데 대한 질문에는 찬성 79%, 반대 16%로 나타났다. 연령대, 정치적 성향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절대다수가 정년 상향을 바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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