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등 열차 내에서 노트북 등을 상습 절도한 20대 베트남인이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전날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태블릿 PC 등이 있는 가방을 절취 후 열차 내 화장실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뒤지는 베트남인 피의자를 현행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베트남인은 최근 9일 동안 KTX·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총 7차례에 걸쳐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포함 1060만 62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열차 안에서 여객들이 짐칸, 통로 물품보관대, 선반 및 객실 뒤 공간 등에 캐리어, 가방 등을 놓고 자리에 앉은 사이 가방 안에서 물건만 슬쩍 꺼낸 후 다음 역에서 하차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추가 여죄 수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KTX 등 열차 내 절도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캐리어나 휴대전화 등이 피해품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열차 이용 시 캐리어 등 물품에 대한 주의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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