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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 및 산림녹화, 유네스코 기록유산 된다

두 사안 국제자문위원회 등재 권고

4월 집행 이사회서 최종 결정될 듯

1970년대 영일만 복구작업. 사진 제공=산림청




1948년 피난 중인 제주도 주민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우리의 중요한 현대사들인 제주 4·3사건과 산림녹화 기록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제주 4·3사건 기록물. 사진 제공=제주도


산림녹화 복구 전후 모습. 사진 제공=산림청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을 기점으로 1954년 9월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약 7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 당한 사건을 다룬다. 당시 공공 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언론 자료, 피해 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화해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림녹화 기록물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국토를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각종 공문서, 사진, 홍보물, 우표 등 9600여 건의 자료를 아우른다. 두 건이 등재되면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총 20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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