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선다.
도는 19일 경남대에서 구글클라우드 코리아·메가존 클라우드·신성델타테크·서울대·경남테크노파크 등 40개 기업·기관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및 초거대 제조 AI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은 2023년 기준 전국 2위에 달하는 4205개의 스마트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풍부한 제조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AI 공장장'을 만드는 '제조 쳇-GPT(초거대 제조AI) 개발'에 최적지다.
지난해부터 선도사업을 227억 원을 들여 수행 중이며, 협약에 포함된 후속사업과 예타사업(3000억 원)을 유치·수행해 초거대 제조 AI 시장을 선정하겠다는 목표다.
제조 챗-GPT 개발에는 제조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하는 컴퓨팅 센터가 필수다. 협약에 동참한 40개 기업·기관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경남 유치에 힘을 모은다.
경남은 AI 자율제조 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앞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제조 AI의 메카, 경남'을 슬로건으로 AI 산업을 육성하고자 2031년까지 19개 사업에 모두 3조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거대 신생(유니콘) 기업 2개,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에 SW 기업 2000개를 유치해 제조 AI를 주도할 연간 580명의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을 제조 AI 기업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제조 AI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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