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의사 면허를 가진 역학조사관 이재혁(44)씨를 5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이나 유행 시 각종 감염병을 현장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고, 전파 차단과 예방 대책 수립을 담당하는 감염병 전문가다. 의사 면허자 임용은 성남시가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다.
시는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시군구에서의 의사 면허 역학조사관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지만 감염병 발생 시 전문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의사 면허 소지자를 역학조사관으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임용된 이재혁 역학조사관은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에 배치돼 감염병 역학조사 업무를 총괄한다.
기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에 있는 6명의 역학조사관과 함께 감염병 대응 업무도 맡는다.
성남시는 의사 역학조사관 임용을 계기로 △감염병 발생 시 즉각 대응 및 전문적 역학조사 실시 △감염병 대응 전문성 강화 △감염병 대응 인프라 고도화 △감염병 관리 정책 수립 시 의학적 자문 활성화 △민·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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