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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사라지고 카페 늘고…코로나가 바꾼 서울 상권

서울시, 2017년부터 5년 간

생활밀접업종 20개 상권 분석

커피음료점, 연남동 등 핫플 위주

호프주점, 헬시플레저족에 급감

2월 21일 커피숍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 앞을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팬데믹 기간 서울에서 커피숍은 400곳이 넘게 증가한 반면 호프집은 1700개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 소비가 일상화 속에 자리잡은 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점차 사라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8일 20개 상권의 사업체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생활 밀접 업종 20개, 이태원·홍대·성수동 등 20개 상권을 조사했다. 생활 밀접 업종은 한식 음식점, 분식, 편의점, 커피 음료점, 치킨 전문점, 호프·간이주점 등이다.



2022년 기준 생활 밀접 업종 사업체 총 27만 7589개 중 커피음료점은 2만 2135개로 5년 전 대비 34.3%가 늘었다. 커피 음료점은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증가했으며 ‘핫플레이스’ 위주로 개수가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연남동이 12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가양1동이 100.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호프·간이주점은 총 1만 4626개로 2020년 대비 10.5%(1724개)가 줄었다. 서교동이 454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종로1·2·3·4가동(313개), 화양동(218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팬데믹 기간 ‘홈술’ 문화가 확산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족이 늘며 음주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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