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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는 가짜, 유족들은 배우"…영상 유포한 유튜버 2명 '재판행'

2024년 12월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과수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무안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유튜버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은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유튜버 A(60)씨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유튜버 B(71)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CG(컴퓨터 그래픽) 처리된 허위 영상이다",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사건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다" 등의 허위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약 100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신고로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면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허위 사실 유포를 이어나갔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자행한 학살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서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하다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극적인 게시물로 2차 가해를 가하는 명예훼손 사범들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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