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남 진주시, 지자체 첫 위성 발사 성공

정상 사출…5시간 뒤 한국서 첫 교신

초소형 위성 3개월 간 지구 사진 촬영

경남도·사천시와 실증 기회 제공 추진

미국 현지 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진주샛-1비’가 탑재된 팰콘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대한민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한 차례 위성 발사했지만 사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동일한 초소형 위성 ‘JINJUSat-1B(진주샛-1비)’으로 두 번째 도전 끝에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1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샛-1비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39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발사체 ‘팰콘9’ 로켓에 실린 진주샛-1B는 이후 정상적으로 사출(발사체로부터 위성을 분리해 임무 궤도로 내보내는 것)됐다. 위성 개발에 참여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 위성은 카메라 3대로 약 3개월 동안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한다.

진주샛-1B은 가로·세로·높이 10㎝인 정육면체 유닛(Unit) 2개로 구성된 2U 규격의 초소형 큐브 위성이다. 무게는 1.8㎏에 불과하다. 초소형 위성 중에서도 ‘나노(1~10㎏)’급이다. 이 때문에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진주샛-1비가 발사 54분 후인 고도 약 520㎞ 지점에서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되고 있다. 사진 제공=진주시




시는 이번 성공이 당장의 실용성보다 지역의 ‘경험 축적’, ‘인재 양성’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실제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라켓은 경상국립대 3D 프린팅 기술로 직접 제작했다.

시는 이번 진주샛-1비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 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위성 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위성 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행정지원시스템을 공모·발굴한다.

이어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첨단 위성 활용 기술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산업 활성화를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샛-1비 발사 성공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선도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위성 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위성 제조) 분야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