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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산업 강원도 일곱 번째 미래 산업으로 육성…생태계 구축 선도

수익 창출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 혁신 기술

2008년 전국 최초 기후변화 연구기관 설립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 전국 최고 수준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기후, 환경, 에너지 분야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기후테크 산업을 도의 일곱 번째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바이오,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총 14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 기업, 민간 등이 협력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할 비전을 밝혔다.

도는 지난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전국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17년간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는 기후테크 산업과 관련해 △강릉‧삼척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1900억 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 원)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3177억 원) 등 약 9000억 원 규모의 기후테크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20일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가칭 기후테크센터)가 착공식에 들어간다. 센터는 총사업비 175억 원이 투입돼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 일원에 3154㎡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교육·전시·체험·홍보 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연구(업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창업 및 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외교부에서 기후변화대사를 지낸 기후변화 전문가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를 만나 환담을 하며 영감을 얻었다”면서 “도에서는 국내 유일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있고 기후테크 산업을 이미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 역시 기후테크 산업을 키워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7번째 미래산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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