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기존 대중교통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소외지역의 이동편의를 증진하는 ‘경남형 DRT플랫폼’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한다.
경남형 DRT는 앱이나 전화 또는 호출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은 실시간 최적경로를 생성해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할 시군을 모집한 결과 창원, 진주, 남해, 함양 4개 시군이 확정돼 차량구매·노선 설계비 등에 국비 12억 원을 지원했다. 내년도 사업에 참여할 시군도 모집할 예정이다.
모든 연령에서 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이나 마을회관등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4개 시군에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 또는 호출 벨로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버스를 불러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승객 수요에 맞춰 버스가 운행돼 불필요한 경로 운행을 줄일 수 있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 운수업계의 교통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다.
박성준 경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도입은 기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혁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이나 교통약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