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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촬영 강행한 '굿데이', 결국 고개 숙였다…"논란 위중함 인지"

배우 김수현. 김규빈 기자




MBC '굿데이' 제작진이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한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과 관련된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출연 분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17일 '굿데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 속 방송된 5회에 대해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분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굿데이' 측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이 '굿데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0일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 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처음 사귀었다는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내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사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굿데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김수현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수현이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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