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필러 플랫폼 기술 보유기업 아름메딕스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아름메딕스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국내외 자사 영업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나 지분율 등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름메딕스는 필러 제조 공정에 차별화된 ‘MIRACLE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1세대 필러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필러 제조 기술로, 고탄성·고응집력의 듀얼-페이직 필러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필러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반 필러 시장을 넘어 첨단재생의료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필러를 출시해 미용·성형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성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뮤니스바이오와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면역세포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름메딕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진행 중인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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