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이에 앞서 그는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과 함께 간략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도 동행했다.
이날 권 소장은 "바로 어제,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보낸 2차 내용 증명을 발견했다"라며 "김새론 씨가 원래 2월 18일 이사를 가려 했는데, 하루 전날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 이삿짐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어젯밤 짐을 풀다 2차 내용 증명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협박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7억을 갚았다고 하는데, 손실 처리했다고 서류를 보여주는데 누가 가져간 거냐. 그 돈은 김새론에겐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금액일 거다. 하지만 그 정도는 누군가에게는 소속사에서 혜택 아닌 혜택으로 줄 수 있다고 본다. 그게 다다. 유가족을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소장에 따르면 2차 내용 증명에는 향후 SNS에 유사한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 중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전액을 배상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유족 측은 앞서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이 생전 A씨가 올린 영상 때문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A씨는 영상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을 두고 '김새론의 자작극'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과거 열애에 대해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과 달리)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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