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경력 있는 장노년 근로자의 채용 확대를 위한 ‘부산형 시니어 적합직무 채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고령화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인력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부산연구원에서 선정한 ‘시니어 적합직무’를 토대로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부산형 시니어 적합직무’를 선정했다.
주로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 교육 및 사회복지, 설치·정비·생산직 등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선정된 적합직무 분야에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매월 최대 60만 원씩 8개월간 총 480만 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명까지 채용할 수 있어 최대 48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용된 근로자도 월 1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60만 원의 근로촉진수당을 지원받는다.
시는 ‘시니어 위드잡’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동일 직무에 시간선택제 근로자 2인 이상 채용 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는 기업과 근로자 간 희망 근로시간 불일치로 인한 사업 참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해당 유형의 참여기업에는 인건비 외에도 최대 120만 원의 경상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부산 소재 중소·중견 기업 또는 채용일 기준 부산에 거주하는 만 60세 미만 미취업자라면 누구나 이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이날부터 시니어 부산잡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주 15시간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자나 비정규직 채용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장노년층이 자기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에 더욱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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