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고양에서 소집돼 같은 날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준비하는 첫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2무(승점 14)를 거둔 한국은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본선에 오를 경우 한국은 1986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1954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12번째 본선 진출이다.
홍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위해 정예 멤버를 모두 불렀다. 홍 감독은 이달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자원들을 포함한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양현준(23·셀틱), 배준호(22·스토크시티),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 엄지성(23·스완지시티)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유럽파 영건들도 불러 젊은 패기의 선수진도 갖췄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엔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이들의 패기가 손흥민과 이재성 등이 갖춘 경험과 밸런스를 잘 갖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만 수비의 핵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재는 아쉽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17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및 아시아 무대서 뛰는 선수 위주로 첫 훈련을 실시한다. 손흥민 등 유럽파는 소속 팀 일정을 마친 뒤 후발대로 합류한다.
이어 18일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갖고,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20일 오만과의 경기를 펼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